황교안 대행, 첫 당정회의…한국당에 힘 실어주기?
인명진 큰 의미부여 불구 회의결과는 기대에 못미쳐
2017-02-15 15:22:59 2017-02-15 15:22:59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15일 고위 당정 협의를 가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당명을 교체하고 이미지 쇄신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자리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8차 고위 당정회의에서 “당이 자유한국당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를 갖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만남의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회의는 자유한국당의 첫 고위 당정회의”라며 “앞으로 당정이 자주 만나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황 권한대행과 인 비대위원장 모두 이번 회의에 큰 의미를 부여하려는 듯 관련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거창한 의미 부여와는 달리 회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원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참석자들은 민생법안 중심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고 특히 청년 실업 문제와 일자리 창출 관련 문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안보 책임주의를 강조하며 엄중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특히 대미와 대중외교에 대해 의회 외교 역할 증대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현 상황에 대한 공감말고는 사실상 뚜렷한 결과를 도출한 것은 없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황 권한대행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딱히 만날 이유가 없는데 만나는 이유는 집권당에게 이벤트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사실 현 시점에서 지도부가 황 권한대행과 만날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시작 전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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