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한 강한 희망을 피력했다.
최 대표는 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0 개막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전 회장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거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만큼 모시고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이 전 회장의 선견지명이 삼성전자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는 삼성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전 회장의) 역할이 급격히 바뀌지는 않겠지만 사회의 기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새해 전망이 상당히 좋다"며 "공급망관리(SCM)을 보면 올해 1분기의 경우 작년과는 상전벽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시장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올해도 2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간 선진시장을 위주로 했던 사업전략도 글로벌 전체로 확장해 신흥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제품군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최 대표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LED TV에 이어 올해는 3D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자신했다.
이와 관련,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LED TV 처럼 3D TV도 자체 엔진을 무기로 시장을 압도하겠다"며 "지난해 초에 잡았던 LED TV의 판매목표(연간 200만대)를 3D TV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강화도 다짐했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2010년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도체, LCD 등 부품 사업에 대해서는 "11년만에 이쪽으로 돌아온 만큼 많이 공부하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반도체 시장 사이클이 회복기에 있는 만큼 공급능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LCD에서는 '차이완(중국+대만)'의 힘을 염두에 두되, '시장'과 '리소스'라는 중국의 두 가지 측면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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