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독일 대사 만나 '대연정' 띄우기
2017-02-10 17:34:55 2017-02-10 17:34:55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0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대연정'을 띄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사무소에서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와 만나 자연스럽게 독일의 대연정을 화두로 꺼낸 것이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베를린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지그마어 가브리엘 현 외교부 장관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독일의 대연정이야말로 독일 사회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연정이 있었기 때문에 복지, 성장, 통일까지 이룰 수 있었던 정치적 안정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만간 대연정을 할 거냐, 안 할 거냐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독일에서 영감을 받은 대연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정치적 혁신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우어 대사는 남 지사에게 가브리엘 장관의 서신을 전달한 뒤 "대연정은 여러 장점이 있다"며 "대연정을 하게 되면 극단적으로 지지층이 한쪽으로 몰리는 게 없어지고, 대통령에 따라 외교와 경제 정책이 많이 바뀌는 현상이 없어짐으로써 정책 지속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 지사는 "대한민국은 요즘 권력집중에서 생긴 정치 스캔들로 국가리더십 공백인데 독일식 대연정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치제도"라며 "30년을 지속할 수 있는 통일·외교·안보정책은 대연정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무성 의원의 측근인 김성태 사무총장이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영을 구분하지 말고 "연정론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남 지사의 연정론에 힘을 실어줘 주목된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10일 여의도에 위치한 도 서울사무소에서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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