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시장 경제한파도 비껴갔네
영어학원 매출 성장 지속..네일아트 등 미용업· 보육업체도 증가세
구멍가게·비디오방 사라지고 편의점·대형할인점 대세
2009-12-28 12:00:00 2009-12-28 17:58:43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경제 한파가 몰아쳐도 자녀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의로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은 여전히 따뜻하다. 일반교과학원과 영어학원 등 외국어학원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보육이나 외모관련 업체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고, 동네 구멍가게는 점차 사라지고 대형할인매장이나 체인화편의점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에 차가운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보충학습과 입시를 위한 일반교과학원의 매출액은 지난 2007년보다 13.1%나 증가했다.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도 각각 8.2%, 3.8% 증가했고 외국어학원도 전년비 매출액이 25.2%나 오르고 사업체수는 18.3%, 종사자수는 14.6%나 늘었다.
 
◇ 경제한파에도 식지 않는 교육열
 
특히 인터넷 발달에 따른 온라인교육학원의 매출은 무려 38.1%나 증가했다. 식지 않는 우리 국민들의 교육열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반면 어려운 경제여건을 반영하듯 스포츠교육기관(-7.1%)이나 예술학원(1.0%)의 매출은 감소하거나 둔화됐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관련 업체의 매출도 뛰었다. 보육시설운영업의 경우 매출이 28.8%나 뛰었고,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도 지난 2007년보다 각각 11.2%, 13.6%나 늘었다.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피부미용업과 네일아트 등 기타 미용업의 매출이 각각
30.5%, 50.5%로 대폭 증가했다.
 
네일아트 등 기타 미용업의 경우 사업체수는 47.2%, 종사자수는 39.0%가 늘어나는 등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식생활이 다양화되고 외식이 잦아지면서 제과점업(51.4%)과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
(69.6%)은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레저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당구장운영업(24.3%), 골프연습장(30.8%), 휴양콘도운영업(14.9%), 기타관광숙박시설(팬션·민박)운영업(36.9%) 등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 구멍가게·비디오대여점 등 줄고, 대형 할인점 대세
 
동네 구멍가게수는 지난 2007년보다 4.6% 감소했고, 종사자수도 5.9% 줄었다.
 
반면 대형할인마트수는 13.1%, 종사자수는 26.2% 증가했고 체인화편의점수는 14.2%, 종사자수는 15.2% 느는 등 유통업계의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동네 비디오대여점도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음반 및 비디오물 임대업은 전년비 14.9% 매출이 줄었고 업체수도 28.4%나 감소했다.
 
전체 서비스업부문의 사업체수는 233만6000개로 지난 2007년보다 1만개(0.4%), 종
사자수는 850만9000명으로 26만1000명(3.2%), 매출액은 1060조8000억원으로 113조
8000억원(12.0%) 각각 증가했다.
 
윤석은 통계청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서비스산업은 영세한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음에도 점차 대형화돼 가는 추세"라며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매출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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