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방패' TK 출신 소장파 율사들
9명중 4명이 대구·경북…청와대 출신은 없어
2016-12-21 21:18:46 2016-12-22 14:06:02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탄핵소추된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변호사 5명을 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하면서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준비기일 하루를 앞두고 총 9명으로 완편됐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대리인들이 청와대 인사를 중심으로 한 노장파였다면, 이번 박 대통령 대리인은 비청와대 소장파인 것이 특징이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경북구미 출신이 많다. 보수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변호사도 9명 중 2명이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 중 가장 맏형격인 서석구 변호사(72)는 대구 달성 출신으로 사법연수원을 13기로 수료한 뒤 판사로 활동한 판사 출신 변호사다. 1982년 5년간의 판사 생활을 마치고 고향 대구에서 개업했으며 대한변협 인권위원, 대한변협 대의원, 나라사랑실천운동 공동대표, 미래포럼 상임대표, 전자개표기로 무너진 헌정질서회복모임 상임법률고문,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맥아더동상지키기 결사항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대연합, 광주민주화운동의 재평가 등이 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중환(57) 변호사는 경북 구미가 고향인 검사 출신 변호사다. 사법연수원 15기로 대구지검 검사, 서울고검 검사, 헌법재판소 파견, 법무부 송무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거쳐 서울고검 부채특별조사단(파견)을 끝으로 2011년 서울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대리인단 중 이날 합류한 전병관 변호사를 빼면 유일하게 헌법재판 연구 경험이 있다.
 
서성건 변호사(56)도 대구 출신이다. 서 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17기로 수료했으며 대한법률구조공단 기획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환 변호사와 함께 대리인단의 핵심전력인 전병관(52) 변호사 역시 대구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22기이며 19년간 판사생활을 해 온 정통 법관 출신 변호사다. 수원지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0년 헌법재판소로 파견돼 부장연구관을 역임했으며, 2012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개업해 현재 법무법인 율전 대표를 맡고 있다. 율전에서 전 변호사와 함께 일하고 있는 박진현(여·32·변시2) 변호사도 이번에 대리인으로 합류했다.
 
이날 전 변호사와 함께 대리인단에 합류한 손범규 변호사는 국회의원 출신 율사로 법률가라기 보다는 정치인쪽으로 분류된다. 서울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28기이다. 사법시험에 합격하기 전에 삼성물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세계한국평화통일협의회 법률고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나라당 부대변인,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협동실장, 한나라당 경기도지부 대변인, 2006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부단장, 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 고양시덕양갑)을 역임했다. 제4대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으로 2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용(49) 변호사는 강원 정선 출신이다. 사법연수원을 37기로 수료했다. 박 대통령이 졸업한 장충초등학교 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탄핵대리인단 첫 멤버인 채명성(38) 변호사는 부산 출신이다. 사법연수원을 36기로 수료한 뒤 공익법무관을 거쳐 법무법인 화우에서 근무했으며, 최근까지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화우에서 퇴임하고 대한변협 법제이사직도 사임한 상태다.
 
황성욱(41)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42기이다. 채 변호사와 함께 이번 탄핵 심판의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세민과 법무법인 해승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에이치스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12년 전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에는 문재인(63·사법연수원 12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중심이 돼 대리인단이 구성됐다. 원로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고 유현석(제1회 판·검사 특별임용시험), 한승헌(82·고시사법과 8회) 변호사가 대리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나중에 대법원장이 된 판사 출신의 이용훈(74·고시사법과 15회) 변호사, 대법관이 된 박시환(66·연수원 12기) 변호사, 헌법재판관 출신의 하경철(87·고시사법과 12회) 변호사. 헌법재판소 연구부장을 역임한 양삼승(69·연수원 4기)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을 대리했다. 검찰 출신으로 노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7기 동기인 이종왕(67) 변호사와 당시 여성변호사회장이었던 김덕현(58·연수원 13기) 변호사도 노 전 대통령을 방어했다. 대통령 대리인단 대표를 맡았던 유현석 변호사는 변론 준비 과정에서 쓰러져 2004년 5월25일 별세했다.
 
 
이중환 변호사(가운데) 등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의견서를 제출한 뒤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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