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인문학적 고찰로 본 사랑의 필요성
'사랑이 필요한 시간'…사이토 다카시 저
2016-12-14 15:18:37 2016-12-14 15:18:37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의 유명 인문학자이자 메이지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의 ‘사랑이 필요한 시간(와이즈베리)’이 출간됐다. 고전문학, 역사, 종교, 철학, 영화 등 다양한 관점의 인문학적 고찰로 현대인들에게 사랑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책은 ‘사람이 왜 사랑을 하는가’라는 기본적인 명제를 분석하는데서 출발한다. 도스토예프스키, 무라카미 하루키, 플라톤, 프로이트 등의 작품부터 TV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용과 사례를 통해 사랑의 의미, 욕망과 질투라는 감정의 정체, 진정한 사랑의 조건 등을 파헤친다.
 
또 남녀 간의 사랑 외에도 가족, 스승과 제자, 인간과 신 등 여러 존재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짚어보기도 한다. 이를 통해 결국 사랑은 인간답게 살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행위임을 역설한다.
 
책 중간 중간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연애와 결혼에 관한 재미있는 표현들도 있다. 가령 연애 초기와 결혼 후를 각각 맑은 강과 탁한 갠지스 강으로 표현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사랑에 대한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결혼생활에서 항상 좋은 얼굴만 보여줄 수는 없다. 가족이라는 집단은 개개인의 야성적인 면이 드러나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은 갠지스 강이다. 연애 초기에는 맑은 강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떠다니는 탁한 갠지스 강이 된다. 갠지스 강에는 죽은 이의 시체도 떠다닌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성스러운 강이다.”(200~201쪽)
 
한편 저자는 일본에서 2001년 ‘신체감각을 되찾다’로 신초 학예상을 수상했고 이후 ‘세계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 외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국내에 출간된 대표 서적으로는 ‘혼자있는 시간의 힘’, ‘곁에 두고 있는 니체’ 등의 인문서적이 있다.
 
'사랑이 필요한 시간', 사진제공=와이즈베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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