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이우찬기자]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S재단은 최근 1~2년 사이 자산이 급성장했다. 정·관계, 법조, 재계, 학계 등을 아우르는 특별회원들과 국정농단 사태로 새로 주목받는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회장, 국내 대기업의 후원이 관련됐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자산 급증 배경이 주목된다.
S재단 1990년대 말 설립됐다. 전신은 1981년 창단한 소년소녀 합창단이다. 이 재단의 이사장은 재단이 소재한 소도시에서 큰 입시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S재단은 이 학원으로부터 한해 1억원 정도 운영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S재단 측은 합창단 때의 역사까지 포함해 재단의 역사가 30년을 훌쩍 넘었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시민들은 물론 문화 관련 단체 종사자들도 이 재단 사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린 면면을 살펴보면 그 파워는 작지 않아 보인다. S재단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후원회 명단을 보면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두 딸을 비롯 정·관계, 법조, 재계, 학계 등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특별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년 사이 특별회원은 매년 30~40명씩 늘어난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현재는 약 400여명 정도다.
후원 기업도 쟁쟁하다. 재계 1위 삼성전자를 포함, 삼성생명, SKC, 국민은행, 대신증권, LIG손해보험, KCC, 아모레퍼시픽, 명지병원, 유한킴벌리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재단이 1999년 법인을 설립할 당시 자산은 2억5000만원 정도였다. 2014년에는 6억8000만원, 2015년에는 18억7000만원으로 폭증했다. 이에 대해 김OO 재단 이사장은 "2015년에 부군이 작고하면서 남긴 재산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최병호·이우찬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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