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TV 모두 중국에 추월 위기…가격경쟁력 밀려
삼성전자·LG전자, 프리미엄 제품군 공략에도 근소한 격차
2016-11-21 11:35:45 2016-11-21 14:29:07
[뉴스토마토 김혜실·김진양 기자]  글로벌시장에서 공고한 우위를 차지하던 국내 스마트폰과 TV가 중국업체들에게 위협받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바짝 추격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중국, TV시장서 한국과 격차 0.3%p 턱밑 추격 
 
2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32.2%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중국이 31.9%로 불과 0.3%포인트 차이까지 바짝 따라왔다.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 1분기 2.8%포인트에서 2분기에는 6.5%포인트까지 벌어져 국내업체들이 안정권에 다시 진입하는 듯 했다. 하지만 3분기에 0.3%포인트 차이로 좁혀지면서 위기감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한국은 지난 2012년 TV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국가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후 4년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의 가격경쟁력에 맞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빛을 내는 입자 크기를 나노 수준으로 줄인 퀀텀닷 TV로, LG전자는 2400만화소를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올레드 TV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갤노트7 파문 직격탄, 삼성폰 점유율 20% 아래로 추락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화권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상위 5개 업체 중 화웨이, 오포, BB 등 중화권 업체들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기존 강자인 삼성전자, 애플 등은 고개를 숙였다. 
 
갤럭시노트7 단종 파문을 겪은 삼성전자의 성적은 처참했다. 올 3분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급감한 717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1위는 사수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9.2%로 1년 사이 4.4%포인트 위축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14년 4분기(19.9%) 이후 처음이다.
 
반면 중화권 3인방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3분기 화웨이, 오포, BBK가 판매한 스마트폰은 총 7730만대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도 화웨이 8.7%, 오포 6.7%, BBK 5.3% 등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 가량 늘었다. 
 
안슬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시장 성장은 중국 업체들이 이끌었다"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12.4% 증가했고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러시아 등지에서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갤럭시노트7을 시장에서 회수하기로 한 것은 옳은 선택이지만 단기간에 판매량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갤럭시S8의 성공에 사활이 걸려있다"고 진단했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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