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공사장 등 인명피해 위험성이 높은 826곳을 집중 점검하고 나선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관계 전문가와 합동으로 본격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노유자시설과 전통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다중이용 시설과 용접·절단작업으로 화재 가능성이 높은 대형공사장 등이다. 구체적인 점검대상은 사회복지시설 174곳, 판매시설 268곳, 운수(여객)시설 6곳, 대형 토목·건축공사장 378곳이다.
우선 시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취약시설 22곳을 표본점검하고,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 등 시설관리 주체별 804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건축구조·건설안전·소방·기계·전기 분야 외부전문가와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시설 특성에 따른 점검반을 편성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다중이용 건축물의 경우 개별화기 사용 등 난방시설 화재위험 요인과 피난시설 규정 등 건축법상 저촉 여부, 가스·전기 등 화기취급시설 안전상태다. 공사장은 화재예방대책 및 안전관리계획 적정 여부, 용접 및 절단작업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관리실태,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안전시설 미비상태 등 위험요인을 고려해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 발견한 경미한 안전미비사항은 즉시 현지시정하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자문의견을 토대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위험도가 높을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사용제한·금지 등 인명피해 및 재산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겨울철 화재로 인한 재난사고는 자칫 큰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사전에 꼼꼼히 점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도 주변에 화재, 시설물 균열·붕괴 등 위험요인이 있는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이상 징후 발견시 안전신문고 등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4월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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