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밥솥 맞수' 쿠쿠전자와 쿠첸이 하반기 성장을 위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쿠쿠전자는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렌탈과 해외수출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성장궤도에 본격 진입했고, 쿠첸의 경우 내실 다지기를 마무리 짓고 수익성개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쿠쿠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176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7.4%,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발판을 다져왔던 렌탈 사업과 해외수출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렌탈부문은 인앤아웃 정수기 시리즈의 활약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3% 늘었다. 해외 수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사업을 시작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매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매출 8억에서 올해 56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밥솥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으로 수익성개선에 나설 예정"이라며 "정수기를 중심으로 한 렌탈사업과 말레이시아 수출 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향후 성장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1929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26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쿠첸 모델이 신제품 IH밥솥 명품철정 미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쿠첸의 경우 상반기 부진을 씻고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같은 날 쿠첸 역시 3분기 경영실적을 공개,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매출(613억원)과 비교했을때 매출은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쿠쿠전자와 비교했을때 다소 부진하지만, 쿠첸은 분할 이후 경영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온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오너 체제 전환 이후 사업 기반을 다지는 작업들이 내부적으로 진행돼 왔고 이에 따라 신제품 출시 등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며 "지난 9월 IH밥솥 명품철정 미작'을 신제품 출시를 개시했고, 최근 열판밥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본격 실적개선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성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앞서 쿠첸은 지난 2월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MIDEA)와 합자회사(JV)를 설립했다. 앞선 관계자는 "JV 설립으로 거래선 정리과정을 진행하면서 중국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며 "하지만 4분기 이후 합자회사의 밥솥 매출이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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