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 TV시청자의 80%가 이용하는 케이블TV가 디지털전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케이블TV업계는 7일 조선호텔에서 디지털방송 추진 기구를 발족하고, 디지털 시범사업 지역 지자체와 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서 케이블TV업계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전환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2012년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앞서 보급형 디지털케이블TV 상품과 셋톱박스를 개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전국민의 디지털 방송 시청권을 보장하겠다"며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 회장은 또 "매체들 간 과열경쟁으로 유료방송의 요금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유료 방송이 정상화돼야 디지털방송과 전환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업계에서는 케이블TV가 전 시청자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발표로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한 대책을 넘어 다채널, 양방향 디지털방송 서비스 확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경자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케이블TV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디지털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줘서 고맙다”며 “정부가 큰 힘을 얻게 된 만큼 디지털케이블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광광방송통신위원장은 "전국 디지털 전환 시기는 3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디지털TV 수상기 보급이 48%에 머문다"며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도 케이블TV업계가 디지털전환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을 높이 산다"고 독려했다.
디지털케이블추진단은 협회, 케이블TV방송협의회, PP협의회 등 범 케이블TV업계와 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천주), ETRI, 가전사(삼성전자, LG전자), 장비업체(알티캐스트) 등이 참여해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진행 ▲디지털전환 관련 대국민홍보 ▲신규 디지털 서비스 보급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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