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2일 "엄중한 경제상황 하에서 부총리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
임 내정자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경제상황과 향후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현재 경기상황은 오랫동안 침체를 못 벗어나고 있고, 최근 발생한 여러 가지 대내외 요인과 불안요인이 겹쳐 있다. 이런 위험 요인을 해소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 내게 부여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임 내정자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경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채를 적정한 수준에서 우리 경제의 위기 요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3일 발표 예정이었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지역별, 부문별로 각각의 여러 형태의 모습이 부동산 시장에 혼재돼 있다"고 평가하며 "선택적으로 맞춤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성장을 위해서 투기를 허용하지 않겠다. 부동산 투기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경제적 폐해"라며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현직 금융위원장으로서 조선·해운업 등 부실산업 구조조정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임 내정자는 "구조조정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관되게 진행해왔다. 경기민감 업종, 개별 부실기업의 처리, 선제적인 구조조정 방향으로 중단 없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전라남도 보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2010년 기재부 1차관을 거쳤다. 2013년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뒤, 2015년 3월 금융위원장에 취임하며 공직사회로 복귀했다.
2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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