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수조 원대 회계 사기를 알고도 묵인한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청구한 안진회계법인의 전 이사인 배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대우조선 외부감사팀을 이끌면서 대우조선의 회계조작을 알면서도 '적정의견'을 낸 혐의(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2010년부터 대우조선 회계 적정성을 감독하는 외부감사 업무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매년 '적정' 감사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다 분식회계 의혹이 터지자 지난 3월 뒤늦게 대우조선 측에 2013·2014년 회계연도 공시에 적자를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결국, 대우조선을 이를 수용해 각각 7784억 원, 7229억 원의 적자를 냈다고 재무제표를 수정해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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