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지난 2014년 이후 경기도 분양권 전매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분양시장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더민주) 의원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분양권 전매 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 반 동안 경기도의 전매거래 누적 금액은 29조26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이후 전매 거래량 폭증세가 두드러졌다. 2010년에서 2012년까지 3년 동안 전매 거래량이 1만7000건, 금액은 7조5000억원이었지만 2013년에서 2015년 3년 동안 거래량은 3만5000으로 2배 증가했고, 거래 금액도 13조으로 180% 정도 늘었다.
특히 경기도의 전매 거래는 올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전국 전매권 거래금액 순위를 살펴보면 경기가 2조3000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2010년과 비교해 거래 건수와 금액이 올해 3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0년 한해 동안 거래건수 6800여건, 금액은 3조1000억원이었지만 올해 7월 기준 거래 건수는 2만3000건, 거래금액은 8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윤 의원은 "분양권 전매가 횡행하다는 것은 그만큼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가 극심한 것"이라며 "경기도 자체적으로라도 가계부채 문제 해소, 집단대출 위험 감소,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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