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선 토론, 클린턴 승리…증시 안도
코스피, 2060선 회복…불확실성 완화 기대
2016-09-27 16:19:08 2016-09-27 16:19:0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전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미국의 제1차 대선 후보 토론회가 종료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힐러리 클린턴 후보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안도 속에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15.71포인트(0.77%) 오른 2062.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060선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CNN이 토론회 종료 직후 등록유권자 52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가 클린턴이 승리했다고 응답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포츈 역시 '누가 이번 토론에서 승리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린턴 후보가 완전히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포츈은 토론 초반까지만해도 트럼프 후보가 미국이 해외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발언을 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평점심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후보의 토론 승리는 민주당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 특히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기쁜 소식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전했다. 무역과 안보 방면에서 클린턴 후보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좀더 우호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CNN머니는 이번 토론이 트럼프 후보의 압승으로 끝날 경우 글로벌 증시가 불확실성에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코스피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해 왔다. 
 
옥혜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 방위비 증액 및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으로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고 정했다.
 
또한 두 후보가 모두 보호무역성향이 강하긴 하나 트럼프 후보가 더욱 강하다는 것 역시 증권가가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이유다. 
 
하나금융투자는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에는 악재"라고 분석했다. 
 
이제 한숨을 돌리게 된 시장은 오는 10월9일(현지시간)에 열릴 두번째 토론에 다시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다. 대선 토론은 3번에 걸쳐 진행되며 두번째 토론 이후 10월19일 마지막 토론이 열린다. 
 
26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 장소인 뉴욕 헴프스테드의 호프스트라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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