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진 게 사실"
"저출산·고령화 연구 강화할 것"
2016-08-30 14:35:44 2016-08-30 14:35:4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회의에서 미국 고용시장 상황 등을 언급하며 "정책금리 인상 여건이 최근 수개월간 강화됐다"고 발언했으며, 스탠리 피셔 부의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연내 2차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총재는 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한 신용평가사 피치와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피치가 우리나라의 리스크 요인으로 연준 금리인상, 가계부채, 인구고령화 등 세 가지를 꼽았는데 인구고령화 문제는 앞선 두 가지 요인들보다 대처하기 훨씬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고령화 속도가 대단히 빠른 점을 감안한다면 여러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러 가지를 감안하면 미흡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한국은행도 역점 분야로 생각해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연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홍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안덕근 서울대학교 교수,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장, 이종화 고려대학교 교수, 정 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최근 세계교역량 감소,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으로 수출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 공감하고 다자간 무역협상에 대한 전략적 접근 등 전략적 접근에 대한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디지털무역 확산 등 기존 통상체계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