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국내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시장의 관심은 4분기 및 내년 성적에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은 3분기에 업황 호전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기대에 부합하는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4분기에는 업종마다 시장 상황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실적도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을 올리면서 4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반도체 부문이 수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시장회복이 계속되고 제품가격도 상승추세를 이어가면서 반도체 이익규모는 3분기보다 50% 가량 증가, 2조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LCD와 휴대폰, TV 부문의 수익은 3분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반도체 부문이 이를 상쇄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3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하이닉스도 시장 호전에 힘입어 이익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90억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4분기에는 5000억원대의 이익이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 실적은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4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C업체들의 계절적 수요호조와 시장경쟁 과열, 윈도7의 성공적인 출시 등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11월말 이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904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올렸던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라 4분기 이익규모가 1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는 4분기 패널가격이 3분기에 비해 5~7% 가랑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객사 요구물량을 모두 충족하지 못할 만큼 수요가 견조해 경쟁사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영업익 8502억원)을 기록했던 LG전자는 4분기 전망이 불투명하다. 마케팅과 R&D 비용이 크게 늘고 연말 재고조정이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 안착여부가 관심거리다. LG전자는 현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확보 및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구축에 고심하고 있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 위주의 공격적인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역량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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