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글로벌 경제는 견조한 국내총생산(GDP)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더블딥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푸르덴셜금융그룹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은 3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푸르덴셜 투자자 포럼 2010'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존 프라빈 푸르덴셜 글로벌 CIO는 "올해 경기 회복은 글로벌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의한 것인데, 아직 미국과 중국 등 내년 집행 예정인 경기부양책이 많이 남아있다"며 "재고율 역시 미국의 경우 최근 60년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기 회복의 첨병으로 활약한 경기부양책의 유지와 저조한 재고율로 인한 기업의 투자 증가가 글로벌 GDP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푸르덴셜에 따르면, 미국의 내년도 집행 예정인 경기부양책은 4000억달러에 이르고 중국 역시 올해의 50%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중이다.
이외에 과거 회복기에 미국·일본이 평균 단·장기 금리를 각각 2.5%, 4%로 유지 한데 반해 현재의 양국 금리는 모두 제로금리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점도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근거로 제시됐다.
개별 국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졌다.
제임스 위안 중국CIO는 "중국의 경우 수출보다 오히려 내수부분이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올해 소매 부분이 12.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등 내수 호조는 올해 8.5%, 내년 9.5%에 이르는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반 구에타 브라질 CIO는 브라질에 대한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역사적 저점을 형성한 금리 ▲타 국가 대비 낮은수준의 공공순부채 ▲실업률 하락·고용률 상승 ▲올림픽·월드컵 개최 예정으로 인한 신규투자 전망 등을 들었다.
라비 고팔라크리쉬난 인도 CIO는 "내수가 강력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정권교체로 인해 합리적인 경제정책이 수행될 예정" 이라며 "내년에도 지속될 통화정책·경기부양책은 GDP성장률을 7.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과 일본, 한국측 CIO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여부에 내년 경기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악재는 대부분 해소됐지만, 수출 중심 국가이기 때문에 글로벌 수요 회복 없이 경기 회복은 힘들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경기전망은 증시가 상승하리란 의견으로 이어졌다. 거시경제적 지표들에 더해 지난 83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기업의 수익률, 과도하지 않은 밸류에이션 등이 증시 추세 지속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한편 금리인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실업률해소에 악재로 작용해 내수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리인상은 내년 후반 미국에서 시작돼 오는 2011년 일본에서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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