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100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발된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정희원)는 2일 시민단체인 ‘경제를생각하는시민모임’이 민 전 행장을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지난달 26일 민 전 행장이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성진지오텍 대표 전정도(57·구속기소)씨에게 주식을 헐값에 팔아 회사에 10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혔다며 민 전 행장을 고발했다.
시민모임은 이와 함께 전씨가 산업은행으로부터 매입한 사채를 포스코에 바로 되팔면서 3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는데 민 전 행장이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민 전 행장은 이날 압수수색을 받은 강만수(71) 전 행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09~2011년까지 산업은행장으로 일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이기동 검사장)은 이 기간 동안 남상태(66·구속기소) 재임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거액의 분식회계(회계사기)를 저지른 사실을 조사 중으로, 민 전 행장 역시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