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6·10 민주화운동 희생으로 역사 진전"
여 "국민통합 이루자" 야 "청년들, 여전히 희생 앞에 놓여"
2016-06-10 16:02:57 2016-06-10 16:02:5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6·10 민주항쟁 29주년을 맞아 정치권이 민주항쟁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29년 전 오늘은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역사적인 날이었다"며 6·10 민주항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역사의 진전을 이뤄낸 6·10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민주화의 역사는 우리가 길이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정부는 그간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조성과 민주화운동보상법 제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도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날의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기며 평번한 이웃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권은 6·10 민주항쟁 정신의 소중함과 참된 의미를 깨달아 오직 국민만 위하는 참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며 "여야가 하나가 되어 위기극복과 국민통합이란 동일한 목표를 향해 지혜를 모아야만 29년 동안 성장한 민주주의를, 6·10 정신을 제대로 계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29년 전 박종철, 이한열 두 청년의 죽음으로 촉발된 국민의 분노가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며 "6·10의 주역들은 정치적 민주화를 이룬 기성세대가 됐지만 그들의 자녀들인 2030 세대는 경제적 빈곤과 양극화 속에서 또다시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저성장의 구조화가 우리 사회 깊숙이 진행되고 있고 그 모든 피해의 첫 번째 대열에 청년들이 있다. 어쩌면 아버지 세대보다 더 힘들고 못사는 첫 번째 세대가 될 수 있다"며 "청년실업과 경제양극화도 모자라 세월호, 구의역 사고, 섬마을 성폭행 사건 등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희생되는 청년들 앞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열사들을 추모하며 "이제 대한민국은 6월 항쟁으로 만들어진 87년 체제를 넘어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 계층과 세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모두가 공정한 환경에서 동반성장하는 경제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열사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다. 아직도 국민들은 주인이 아니라 필요할 때만 주인으로 호명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청년이 끼니를 거르면서까지 일하다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의당은 6월 항쟁의 정신을 이어가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