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유통올림픽' 개막
2009-10-14 10:25:03 2009-10-14 18:32:0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주말을 맞아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A씨.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1m 높이의 휴머노이드 상업용 로봇이 반긴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어, 포도, 사과를 30% 세일 행사합니다."
 
로봇이 건네준 전단지를 받아들고 둘러보자, 매장 한편에 '똑똑한 카트'가 놓여있다.카트 위에 놓인 LCD 모니터는 제품이 진열된 매장 위치를 한눈에 보여 준다.
 
이제 이 모습은 영화 속 장면만이 아니다. 미래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유통올림픽'에서는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아시아태평양소매업협회연합, 한국소매업협의회는 14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4회 아·태 소매업자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통 최고경영자(CEO)가 모여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최신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로 '유통올림픽'으로 불린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5년 제2회 대회를 서울에서 유치한 바 있다.
 
개회식에는 나카무라 타네오 아시아·태평양소매업협회연합 회장(일본소매업협회 회장), 더글러스 통쉬 대만 원동그룹 회장, 노부카즈 무토 이세탄 미츠코시 홀딩스 회장, 코지 스즈키 다카시마야 대표, 류이치 이사카 세븐일레븐 재팬 사장 등 23개국 1100명의 해외 유통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정운찬 국무총리, 대회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 이철우 롯데
쇼핑 대표이사,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 등 유통업계 대표들이 23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을 담고 있다"면서 "역내 협력을 증진시켜 공동번영의 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손 회장은 "유통산업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녹색성장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생산자에게 전달해 친환경상품의 개발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107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매장의 모습과 유통 신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전시회는 가상세계에서 미래형 쇼핑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쇼핑관', 전자태그를 활용해 안전한 먹거리를 찾아가는 '식품관', 스포츠용품과 레저시설이 결합돼 체험형 쇼핑이 제공되는 '레저관', 가상세계를 통해 의류를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패션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CJ오쇼핑은 45인승 리무진을 개조해 체험할 수 없다는 홈쇼핑의 불안감을 해소한 쇼핑버스 '리오', 보광훼미리마트는 국내 최초의 이동형 편의점 '트랜스포머' 등을 내놨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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