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의 성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은 가운데 LG전자(가전),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실적 전망치도 잇달아 쏟아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LG디스플레이는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LG전자는 이익규모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예상영업이익은 9127억원으로, 2분기 2180억원의 4.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 패널가격이 2분기보다 15% 가까이 오르고 출하량도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6개월간 모니터, LCD TV 세트가격은 평균 20% 하락한 반면 패널가격은 평균 30% 상승하면서 세트 업체들의 원가부담이 높아졌다"며 "4분기에는 10% 이상 패널가격 인하가 이루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622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에 2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하이닉스는 3분기에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D램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크고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앞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나고 2010년에는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 분기에 영업이익 1조1330억원의 '깜짝실적'을 올렸던 LG전자는 흑자규모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는 3분기 7900억원, 4분기 6468억원이다.
이는 ▲북미시장에서 휴대폰 재고증가에 따른 가격인하압력 ▲패널가격 급등에 따른 LCD TV 원가부담 가중 ▲원화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글로벌 업체들이 LED TV와 스마트폰에 대해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에 따라 LG전자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0% 이상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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