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세상)귀로 즐기고 눈으로 한번더…G5, 변신할 때마다 '감탄'
사운드는 묵직하게, 사진은 재미있게…LG의 실수? 'G5와 프렌즈'
2016-04-28 07:51:32 2016-04-28 07:51:32
LG전자가 ‘G5’를 통해 스마트폰의 새 세상을 열었다.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결합 모듈 방식의 '프렌즈'로 확장성을 제시한 것.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오디오로, 360도 카메라로 변신하면서 '트랜스포머'란 별칭도 생겼다. 재미와 기능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G5는 국내 출시 첫 날 1만5000대가 팔린 것을 시작으로 4주차까지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뛰어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갤럭시S7과의 대결 또한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360도 촬영 카메라 ‘360캠’과 360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기기 ‘360VR’ 등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디바이스가 '재미'라면, '하이파이플러스'는 '실용' 그 자체다. 덴마크 명품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과 손잡고 만든 모듈로, 원음에 가까운 풍성한 음질을 구현한다. 무한한 상상력을 안겨주는 G5를 오디오와 카메라, 두 가지 관점에서 해부해 본다
 
 
G5의 본체와 배터리가 결합된 하단 부분, 하이파이플러스(위)와 하이파이플러스를 결합하는 모습. 사진/박현준 기자
 
음원은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MP3 파일로 압축되거나 온라인상에서 스트리밍으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본래의 음질이 손실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은 본래 음원이 약간은 손상된 MP3 파일이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다. 나름 이 둘의 차이를 잡아낼 수 있다고 자부하는 디바이스 전문 기자 입장에서 LG전자의 하이파이플러스에 도전해봤다. 그만큼 LG전자의 자신감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소리의 명가 뱅앤올룹슨의 흉내낼 수 없는 기술이 G5 속에서 얼마나 구현됐을지 반신반의하며 하나하나 점검해봤다.  
 
귀를 사로잡는 묵직함…호환성도 자랑거리
 
LG전자 측은 일반적으로 무손실 음원이라고 부르는 24비트 음원으로 들었을 때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했지만, 우선 많은 소비자들이 즐기는 스트리밍으로 하이파이플러스를 사용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차이를 느껴봤다. 이어폰도 프리미엄급이 아닌 G5를 구매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을 사용했다.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소리의 ‘묵직함’이다. 노래 초반에 깔리는 중저음이 보다 묵직하게 다가오며 사운드를 훨씬 풍성하게 채웠다. 이내 고급 헤드폰으로 귀를 완전히 둘러싼 것처럼 노래에 집중하게 됐다. 노래 후반부로 가면서 풍성한 음질에 익숙해질 무렵 이어폰 단자를 하이파이플러스가 아닌 G5 본체로 옮겨봤다. 확실히 묵직함은 덜했고 가벼움마저 느껴졌다. 75단계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하이파이플러스의 강점이다. 조용한 곳에서 주위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풍성한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미세한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하이파이플러스를 결합해 음원을 재생한 모습(왼쪽)과 하이파이플러스 매니저 애플리케이션. 사진/박현준 기자
 
사용방법은 G5의 하단부를 분리한 후 배터리를 빼 하이파이플러스에 부착한다. 이후 G5에 결합하고 이어폰을 하이파이플러스에 꽂으면 상단바에 ‘HiFi’라고 표시된다. 단, 하이파이플러스가 G5의 하단 분리 부분보다 조금 더 길어 결합했을 때 G5의 전체 길이가 길어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또 하이파이플러스가 검은색이라 검은색이 아닌 다른 색상의 G5에 결합했을 때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모듈의 탈부착은 익숙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G5뿐만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심지어 노트북PC까지 연결해 풍성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하이파이플러스만의 매력이다.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아직 남았지만 풍성한 소리로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하이파이플러스만 구매해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PC에서 즐길 수도 있다. 그만큼 LG전자는 호환성에 신경을 썼다.  
 
G5 카메라의 일반 모드로 촬영한 모습(위)과 광각 모드로 촬영한 모습. 광각 모드가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범위를 촬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135도 광각 카메라’로 더 많은 풍경을 한 장에
 
카메라도 G5와 만나 진화했다. 가장 큰 매력은 135도 광각기능이다. 같은 거리에서 표준모드로 촬영한 후 광각모드로 전환하고 사진을 찍으면 상하좌우로 촬영 면적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거리에서 더 많은 범위를 카메라에 담고 싶을 때, 뒤로 물러설 필요 없이 광각모드로 편리하게 찍을 수 있다. 카메라 모듈인 캠플러스를 결합하면 디지털카메라처럼 한 손으로 G5를 잡고, 보다 편리하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캠플러스에는 촬영 버튼뿐만 아니라 줌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 등이 있어 본체를 따로 조작할 필요 없이 기본적인 카메라 기능은 캠플러스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또 캠플러스는 자체 배터리(1200mAh)를 갖추고 있어 G5(2800mAh)와 결합할 경우 총 배터리 용량이 4000mAh로 늘어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G5는 ▲팝아웃픽처 ▲오토셀피 ▲필름효과 등의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갖춰 사진마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G5는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USB C’타입을 적용했다. USB C 타입은 기존의 USB 3.0보다 전송속도가 빠르고 위아래 구분이 없어 글로벌 제조사들이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USB 3.0 타입의 사용자들이 절대적으로 많아 G5 사용자들은 자신의 충전기를 항상 챙겨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너무 앞서간 점도 작은 불편이었다. 

다음은 주요 커뮤니티에 올라온 하이파이플러스 사용자들의 후기.  
 
매*
하이파이플러스를 PC와 연결하고 ‘K712’ 헤드폰으로 들으니 '와' 소리가 날 정도로 소리가 제대로 울린다. 저음 부분도 꽉 채워지면서 부족한 느낌이 덜하다. 
 
MOO****
하이파이플러스로 음악을 들으면 분명한 차이가 느껴지만 고음질 파일을 재생시켰을 때 장점이 극대화 된다. 
 
농***
G5 본체의 이어폰 단자에 꽂아서 들을 때와 하이파이플러스로 들을 때 같은 볼륨의 헤드폰 출력이 확실히 다르다. 하이파이플러스 단자에 연결하면 풍부한 음원을 느낄 수 있다. 
 
Clo****
하이파이플러스를 G5에 결합하면 하단이 길어진다. 하이파이플러스를 결합한 채로 쓸 수 있는 전용 케이스가 필요하다. 
 
차**
케이스를 분리하고 배터리를 분리한 후 모듈을 결합하면 기존의 케이스가 맞지 않는다. 좋은 기능이긴 하지만 이 같은 번거로움이 걸림돌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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