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민경욱 당선자(인천 연수을)는 20대 국회에 진출한 정치신인 중 가장 최근까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인사다. 2014년 2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1년 반 동안 ‘청와대의 입’ 대변인으로 지냈다. 이 때문에 민 당선자는 당청관계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스스로 '소통 전문가'가 돼서 총선 이후 무너진 당청관계를 복원하고 계파갈등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 당선자는 아직 개발이 한창인 지역구를 위해 ‘개발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인천 연수을은 현재 52% 정도 개발된 상태다. 벌판으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그렇다고 단순히 아파트를 많이 짓거나 주거 공간을 만드는 ‘베드타운’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찾기 위한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 여소야대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임덕 이야기도 나온다. 어떻게 풀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나?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로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새누리당이 하나로 뭉쳐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맡은 바 역할에 더 매진해야 한다. 나 역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의를 지키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 총선에서 공천 파동 등 계파갈등이 극심했다. 해법은 무엇인가?
계파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모두 합심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완수라는 사명감과 민생우선이라는 당위성을 다시금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또 한낱 권력다툼으로 비춰질 수 있는 계파갈등을 하루 빨리 벗어던지고 오직 새누리당 깃발 아래 모두가 당의 일원이라는 진정성을 가지고 뭉쳐야 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 대화를 나눠야 한다.
- 국회에 들어가 계파갈등을 해결하는데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당의 화합을 위해서라면 맡겨주는 모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나에게는 23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통해 얻은 현상을 분석하는 시각과 대안을 고민하는 폭넓은 통찰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20개월 동안의 청와대 대변인을 거치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주요 국정과제를 대외에 알리는 소임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는 새누리당이 반성하는 모습과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당청관계도 불안해 보인다. 원만한 당청관계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진심 어린 대화와 폭넓은 공감이다. 정부와 여당은 민생 우선이라는 공통의 목적이 있다. 총선의 결과는 이미 나왔다. 더 이상 총선 결과에 따른 잘잘못을 따지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 등은 국민을 위한 모습이 아니다. 초선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어 있지만 ‘소통 전문가’가 돼서 당청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제가 할 일이 있으면 할 것이다. 아울러 현 정부 출신 당선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임을 만들고 그럴 텐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의견들을 주고받게 될 것이다.
- 차기 당 대표를 놓고도 계파갈등이 심하다. 개혁형이냐 관리형이냐 논란도 있다. 어떤 스타일의 대표가 필요하다고 보나?
상당히 조심스러운 질문이다. 한 가지 말하자면 앞에서 이끄는 리더보다 통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당원을 비롯한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소통할 수 있는 리더가 적합하다. 그런 의미에서 위기 관리형 대표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 정부의 개혁 과제 완수를 뒷받침할 수 있고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두고 당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새누리 혁신모임의 실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나에게 접촉해 이야기한 적도 없고 혁신이라고 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
- 지역구인 인천 연수를 위해 국회에 들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송도와 연수구는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 문제, 송도국제도시의 원안 개발, LNG 가스기지 증설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할 일도 많고, 해내야만 하는 일도 많다. 그 중에서도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연내 추진하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이야말로 송도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 첫 걸음이자 지역 발전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GTX B노선이 실제 개통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는 없다. 이에 서울역, 여의도, 강남역, 수서역으로 가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및 확대를 위해 국토부 장관에게 강력히 요구하겠다. 개발이 부진한 지역을 위해 '개발 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특히 연수을이 아파트만 지어 ‘베드타운’이 되는 것보다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희망하는 상임위가 있다면? 당 대변인을 할 생각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몰두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 사업과 현안이 많아 해결할 것은 해결해야 된다.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싶다. 송도국제도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이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해결하고자 한다. 당에서 맡겨주는 역할이라면 무엇이든 당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라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당 대변인일 수도 있고 다른 역할일 수도 있다.
◇민경욱 당선자 약력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대변인
KBS 워싱턴 특파원
KBS 문화부장
민경욱 당선자(인천 연수을)가 22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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