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총선 투표 의향 상승…'새누리 지지자들 흔들려' 분석
전체유권자 66.6% '투표한다'…여야 막판 지지층 결집에 사활
2016-04-11 18:03:20 2016-04-11 18:15:14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총선 투표에 참여할 의향을 물어본 결과 20~40대 젊은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6.6%를 기록하기도 했다. 젊은 유권자의 투표율이 여야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공개한 2차 유권자의식조사를 보면 가장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나타낸 연령대는 60대 이상(75.7%)이었다. 그 다음으로 40대가 72.3%를 기록했고, 50대(67.4%), 30대(58.3%), 20대(55.3%)가 뒤를 이었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한 조사에서 40대 투표 의향이 57%에 그쳤던 것에 비해 72.3%로 높아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30대와 20대도 2012년 각각 35.9%, 49.4%에 그쳤던 것에 비해 상당히 올랐다. 반면 60대 이상은 적극 투표 의향률은 1위이지만 4년 전 82.8%에서 75.7%로 낮아졌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적극 투표 의향층’ 결과에서도 30대가 72.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40대(70.3%)였다. 이어 20대(65.1%)가 3위를 차지했다. 여당 지지율이 높은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9.0%, 54.7%로 20∼40대에 비해 낮았다.
 
지지정당별 적극 투표 의향률은 정의당 지지층이 78.5%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78.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새누리당(61.0%), 국민의당(56.6%)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73.2%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67.6%), 보수층(61.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3040세대의 투표 의향은 2012년 총선 때와 비슷했지만 20대는 2012년 62%에서 71%로 상승했다. 50대는 87%에서 75%, 60대 이상은 89%에서 80%로 낮아졌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나이 드신 분들 중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이런 현상이 투표로 이어진다면 여당을 포함한 여야 재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총선은 거대 여당과 제1야당 전체를 심판하는 구도”라며 “전통적인 새누리당과 더민주 지지 성향의 고연령층 유권자는 제3정당으로 표심을 바꾸기보다 투표장을 아예 외면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투표일 이틀을 앞두고 막판 유세에 열을 올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울산 동구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 더민주와 경합 중인 연제, 사상, 북강서갑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다했다. 이후 김 대표는 제주로 건너가 부동층이 많은 서귀포 일대를 돌며 제주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경기도당회의실에서 “더민주만이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부족하더라도 저희에게 그 폭주를 막을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담화를 마친 뒤 경기 안산과 의왕과천, 군포 등 경기권 유세에 집중했고 오후에는 제주로 건너가 유세를 벌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재차 호남을 방문해 ‘민심의 반전’을 꾀했다. 호남 민심이 최종적으로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영남권을 돌던 신용현·오세정 공동선대위원장을 호남으로 급파하는 등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8일 오전 대전과 천안 유세 이후 5일째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6 총선넷 투표참여 호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