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은 7일 올해 미래기술육성사업 상반기 자유공모 지원과제로 총 33건을 선정했다.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지난 2013년 8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한 삼성은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홍순혁 서울대 교수의 '아미노산의 지속가능한 화학적 합성' 등 16개 과제가 선정됐다. 홍 교수의 연구는 값싼 화합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의 아미노산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밝혀, 의약품 제조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정재경 한양대 교수의 '이동도가 높은 투명 p-형 산화물 반도체 개발' 등 8개 과제가 뽑혔다. 정 교수는 절연체로 알려진 금속산화물에 산소와 질소 조성을 조절해 이동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고 이동도 성능을 가진 투명한 p형 반도체 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됨은 물론 투명 전자소자(CMOS)와 차세대 센서 등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ICT 분야에서는 이인권 연세대 교수가 제출한 '기계학습 특징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추상적 스타일 컨트롤에 관한 연구' 등 9개 과제가 지원을 받는다. 이 교수팀은 해당 연구를 통해 감정인식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향후 사용자가 제품 디자인, 그림,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원하는 스타일로 변형하거나 새롭게 생성할 수 있어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 자유공모 과제도 공모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및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7월에 서면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자유공모 과제 이외에도 매년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는 '지정테마 과제'도 정했다. 올해는 ▲급속충전 전지 기술 ▲모바일 기기와 드론,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한 기능성 외장재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을 위한 지능(Intelligence) 연구 등 3개 연구 분야가 지정 테마로 선정됐다. 과제 제안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왼쪽부터 홍순혁 서울대 교수, 정재경 한양대 교수, 이인권 연세대 교수. 사진/삼성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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