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을 이긴 정치신인들)서울 도봉갑 이재범 "새로운 도봉 시발점 만들 것"
더민주 인재근 "지역발전, 서울시와의 소통 경쟁력이 관건"
2016-04-06 13:31:35 2016-04-06 13:32:05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19대 총선 당시 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가 좌절됐던 새누리당 이재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현역의원과의 경선 끝에 서울 도봉갑 본선 티켓을 따냈다. 상대는 민주화의 상징 김근태 전 의장의 아내로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다.
 
이재범 후보는 2006년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법률지원단 위원, 중앙위원회 외교통상분과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25년 넘게 도봉구에서 살아온 법률 전문가다.
 
지역구에서 살아온 긴 시간, 이 후보가 내세우는 '믿을 만한 구석'이다. 이 후보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경선에서 대결한) 문정림 의원이 현역에 전문성을 갖고 의정활동을 잘 해서 유권자들이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역을 샅샅이 다녔기 때문에 '본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대 선거에서 약 18% 차이로 졌다. 그때는 새누리당이 갑자기 전략공천을 했는데, 제 생각에도 당에서 '버리는 카드'로 생각한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실망했기 때문이었다. 지역을 잘 알고 성실하고 활동성 있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가 판단하는 도봉갑의 판세는 '경합'이다. 그는 "TV 토론도 하고 공보물도 들어가고 하니 지난주에 비해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졌다"며 "여야 1대1 구도라 다른 곳보다는 힘들긴 하지만 해왔던 활동을 돌이켜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변호사 출신인 만큼 지역 현안인 창동민자역사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법률적으로 깊은 검토를 통해 특별법을 발의하는 방식이나 외국의 사례를 참고한 나름의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민주 인재근 후보는 스스로 잔뼈가 굵은 인권운동가다. 19대 총선 당시 남편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김근태 전 의장이 별세하면서 직접 정치에 참여하게 됐고, 58.6%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19대 국회에서 아동과 청소년, 고문피해자 구제, 일본군 위안부, 안전, 노인복지 등을 중심으로 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동부간선도로 전면 지하화 사업을 시작하고 창동을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 대상지로 포함시키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인 후보 캠프 관계자는 "특히 도봉구의 사업 예산은 전적으로 국가가 아닌 서울시에 의존해야 하는데 박원순 시장과 인재근 후보는 70년대 초 민주화운동 때부터 다져온 인연이 있고 신경제중심지 선정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며 "서울시와의 소통 관계에서 다른 후보보다 경쟁력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묵은 현안인 창동민자역사에 대해 "철도공사에서 2013년 용역을 통해 파악한 부채규모만 2377억원이다. 100% 민자로 진행돼 정부나 서울시, 도봉구청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국회의원 한 명이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 후보는 지난 4년간 계약자 총협의회와 적극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강조했다.
 
인 후보 측은 도봉갑 판세에 대해 "상대 후보는 도봉을 쪽에서 활동하다가 이번에 처음 오신 분으로 새누리당 분석에서도 열세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세임을 자신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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