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이 한국은행 등 관련 기관들의 조심스러운 입장에도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강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자신이 내놓은 '한국판 양적완화' 공약으로 한국은행 독립성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내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있을 때 한국은행 독립성이랑 지금 한국은행 독립성은 다르다"며 한국은행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앞서 새누리당의 거시경제정책 운용 공약을 내놓으며 한국은행이 ▲산업은행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도기적 신규자금 공급능력을 확대하도록 산은채권을 인수하고 ▲주택담보대출증권을 직접 인수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을 장기로 전환시키도록 요구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미국, 일본 등의 중앙은행은 독립성이 없어서 양적완화를 했나? 지금은 비정상의 정상화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적완화에 대한 공방 대신 진지한 검토를 주문한 한 신문 사설을 언급하며 "아주 좋았다. 잘 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기준금리 인하 문제에 대해 "금리까지 이야기하면 (그야말로) 한국은행의 독립성 때문에 말은 못 한다"고 답했다.
강 위원장은 총선 후 당을 떠나면 자신이 발표한 7대 경제정책 공약이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지적에 "양적완화를 예로 들면 경기가 계속 나빠질 경우 정부가 방법을 찾다 보면 이런 쪽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며 "내가 당에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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