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을 이긴 정치신인들)서울 강북갑 천준호 "박원순의 생활정치 실현"
새누리 정양석 "8년간의 원내·외 활동이 경쟁력"
2016-03-23 17:40:59 2016-03-23 17:41:08
더불어민주당 오영식 의원이 당내에 공천배제(컷오프)된 서울 강북갑에는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정양석 전 의원이 지역일꾼론으로 맞선다.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천준호 후보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박원순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박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른바 ‘고성 파문’ 규탄 기자회견 등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박원순의 남자’임을 보였다.
 
천 후보가 공천을 받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당초 도봉을 출마를 희망했던 그는 해당 지역구에 외부영입인사인 오기형 변호사가 전략공천되자 “당의 입장을 수용한다”며 물러섰다. 이후 오 의원이 컷오프되자 더민주는 강북갑 후보를 천 후보와 김기식 의원의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정키로 한다. 지난 22일 발표된 경선 결과 천 후보는 56.76%의 득표율로 김 의원을 누르고 후보가 됐다. 이후 그는 페이스북에 "민생을 망친 무능정권의 개헌을 막기 위해 모든 민주세력이 통크게 단결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천 후보는 박 시장과 함께 있으며 경험한 다년간의 시정활동을 내세운다. 그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과정에서 주민들께서 강북구의 변화와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후보가 누구이겠는지 여부를 생각한 것으로 본다”며 “박 시장의 생활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불편이나 고통을 해결해주는 정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강북갑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정양석 후보가 나선다. 13~17대 국회 20년간 야당이 승리했던 ‘여당 불모지’에 2008년 출마했던 정 후보는 오영식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를 200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전남대 졸업 후 민정당 사무처 직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당협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점을 내세운다. 그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강북구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 개발과 함께 교육문제로 젊은층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를 통해 '3대가 더불어살 수 있는 강북구'를 만들겠다는 모토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정 후보는 통화에서 “4년간은 국회의원으로 국정 경험을 쌓고, 지난 4년은 지역민들과 함께하면서 의원 시절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며 “8년간의 원내·외 활동은 다른 후보가 가질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김기옥 서울시의원이 이 지역에 공천을 받은 상태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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