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배당주펀드 투자유의해야
배당주펀드에 고배당주 보다 대형주의 상대적 비중 높아
2009-09-21 14:21:28 2009-09-21 17:09:2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상대적으로 위험등급이 낮고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배당주펀드에 투자하지만 실제 배당주펀드의 투자성향은 '초고위험등급'으로 분류돼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설정규모가 큰 주요배당주펀드의 최근 포트폴리오가 DPS(보통주에 대한 현금배당금)와 배당성향이 높은 중소형종목 위주가 아닌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짜여진 탓이다.
 
 
일례로 배당주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나UBS배당60 1'의 경우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KT(030200), LG전자(066570), LG(003550) 순으로 투자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배당주장기 1'도 삼성전자(005930), 엔씨소프트(036570), LG전자(066570), POSCO(005490), 현대모비스의 비중이 높았으며,  '신영프라임배당적립식'도 삼성전자, 한국전력, KT, POSCO, LG전자우를 높은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배당주펀드가 당초 중소형주 위주의 투자에서 대형주위주로 구성이 바뀐 데는 펀드규모가 커지면서 한 종목당 10%를 넘게 투자할 수 없는 한계가 반영된 영향이다. 
 
즉, 펀드의 기대수익에서 배당수익보다 대형주의 수익률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투자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상대적으로 위험등급이 낮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투자자라면 배당주펀드가 '초고위험등급'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배당수익률 또한 대형주의 기여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업종에 매수세가 몰릴 경우 배당주펀드내에서도 수익률 차별화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이 팀장은 "8~9월 거치식매수와 연말을 전후한 환매의 단기투자자금은 ‘배당주식에 직접투자하는 게 좋다"며 "배당주펀드투자는 계절적인 타이밍을 찾는 시도보다는 배당주펀드 고유의 매력에 초점을 맞춰 장기분산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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