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IT기기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제조사와 통신사 사업영역이 무한 확대되고 있다.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PC를, 미국 1위의 PC업체 델은 스마트폰을, 그리고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전자종이 기술을 공개하며 기존의 주무대였던 통신서비스 영역에서의 이탈을 보였다.
이런 경향은 디지털 컨버전스 경향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 같은 휴대폰, 동영상재생이 되는 MP3 등 다기능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이미 예고됐다.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이번 전자종이 기술 개발은 기존의 사업과 전혀 동떨어진 분야가 아니다"라며 "전자책은 통신서비스의 수익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사업의 연장선 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기기 자체도 컨버전스화되면서 경계가 모호해졌고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경계가 예전처럼 명확하지 않다"며 "노키아만 보더라도 요즘 '휴대폰 기기들을 기본으로 해서 서비스까지 같이 하겠다'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사업영역 확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관계자는 "소니의 경우 제조업에 강한 회사인데 노래나 영화같은 엔터테인먼트서비스 사업에 섣불리 나섰다가 손해를 봤다"며 "국내 기업인 삼성, LG도 제조업에 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흐름에 편승해 준비도 없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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