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모바일 기기에서 가속도 센서 채택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이를 탑재한 휴대전화도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출시된 휴대폰 11대 중 1대에 가속도 센서가 탑재됐고, 올해에는 5대중 1대가, 내년에는 전체 휴대폰 중 3분의 1에 채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가속도 센서를 포함한 휴대폰용 마이크로전기기계 센서 시장은 지난해 4억6090만달러에서 2013년 16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속도 센서는 물체의 가속도, 중력 등을 감지하는 센서로, 순간적인 충격 감지 기능을 가지고 있어 그동안 자동차 에어백 등과 같은 대형 기기에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정밀 전자기기시스템인 멤스(MEMS:micro electronic mechanical system) 기술을 적용해 소형화, 저전력화 등을 구현하며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휴대폰에서 가속도 센서를 이용하면 화면의 기울기에 따라 세로 보기, 가로 보기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윷놀이, 나침반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를 이용한 주사위게임을 넣은 '햅틱'을 출시하면서 관심끌기에 성공했고, 최근 출시한 매직홀폰도 가속도 센서를 이용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팬택의 스카이 오마주폰은 통화 중 휴대폰을 흔들면 주변 소음제거 기능이 자동으로 동작하고 부재 중 전화나 메시지가 왔을 때 휴대폰을 집어 들면 별도의 조작 없이 LCD가 켜지도록 했다.
현재까지 가속도 센서를 탑재한 휴대폰은 스마트폰이나 고가의 프리미엄폰에 한정됐지만, 점차 중저가 단말에도 확산되고 있다.
노키아 휴대폰의 38%는 지난 1월 이후 동작 감지 가속도 센서를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으며, 소니에릭슨은 2009년 선보인 19개 신형 휴대폰 중 18개에서 가속도 센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도 "우리 프리미엄 제품들에는 대부분 장착이 돼있고 앞으로 점차 장착 휴대폰 수를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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