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삼성전자 추격…“10나노 후반 D램 내년초 양산”
박성욱 사장 반도체산업협회장 선임…"중국, 대립 아닌 시장 확대 기회로"
2016-03-03 16:14:33 2016-03-03 16:30:05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SK하이닉스가 10나노 후반대 D램을 올 3분기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부터 양산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은 3일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0나노 후반대(1x) D램은 올 연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올 상반기 내에 18나노 D램을 양산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의 기술 격차가 1~2년이 유지됐던 것에 비하면 상당부분 추격이 이뤄졌다.


483D 낸드플래시는 올 하반기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일단 "36단 낸드의 소량생산을 마친 후에 (48단 낸드를) 개발할 계획이며 급하게 램프업(증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363D 낸드 샘플은 제작이 완료돼 고객에게 보낸 상태며 반응이 곧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가 ‘V낸드라는 이름으로 유일하게 3세대 48단 낸드 양산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자동차, 모바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시장이 작은 자동차 분야보다는 모바일에 초점을 맞춘다. 박 사장은 "자동차 시장은 1년에 1억대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최근 단계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몇몇 자동차 업체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사장은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의 후임으로 반도체산업협회장에 선임됐다. 앞으로 3년간 반도체 업계를 이끌게 된다. 취임사의 대부분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할애했다. 박 사장은 "중국을 대립관계가 아닌 새로운 시장 확대 기회로 삼는 접근법이 필요하다""우리로서는 대립하기보다는 중국이라는 굉장히 큰 시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응하는 게 옳다"고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김기남 사장은 퇴임사에서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산 시스템반도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5%도 안 되지만, 반대로 95% 성장 가능성이 있고 시스템반도체에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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