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다케시마의 날’ 도발에 주한 공사 초치해 항의
일본 “영토주권은 국가의 기본, (독도 영유권 주장) 계속 노력할 것”
2016-02-22 17:03:12 2016-02-22 17:03:12
정부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이른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일본 정부가 고위급 인사(차관급)를 참석시킨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이번 도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작년 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간 합의를 계기로 새로운 양국관계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일본 정부가 지방 정부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다시 참석시킨 데 대해 강력 항의하며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겸허히 직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시마네현은 지난 1905년 2월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를 기념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하고 2006년부터 매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시마네현은 올해도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고, 일본 정부는 해양 정책·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사카이 야스유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참석시켰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정부 인사를 참석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영토주권은 국가의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향해 (영토주권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차원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돼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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