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전세계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의 약진이 계속되면서 2분기에 출하된 TV 10대 중 3대는 한국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567만대의 LCD TV를 출하해 1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분기 출하량 506만대와 비교하면 11.9%가 늘어난 것이다.
LED를 LCD 백라이트 유닛으로 사용하는 LED TV의 판매호조가 삼성전자의 약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출시된 LED TV는 현재까지 100만대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는 200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도 1분기 294만대에서 2분기 353만대로 20.1%의 급성장을 기록한 데 힘입어 점유율이 10.9%에서 11.5%로 뛰어올랐다.
아이서플라이는 LG가 이머징 마켓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신규 LCD TV 고객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두 업체의 점유율 합계는 30.0%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30%대에 도달했다.
반면 1분기에 2위(11.3%)였던 소니는 출하량이 23만대 줄어드는 부진으로 4위(9.1%)까지 미끄러졌다.
3위 샤프도 점유율이 10.1%에서 9.6%로 감소했다. 도시바 등 다른 업체들의 점유율을 합하더라도, 일본은 점유율 3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된다.
LCD TV 시장의 2분기 전체 출하량은 3067만대로, 1분기 2688만대에 비해 14.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업체들의 약진에 대해 환율 효과와 함께 디자인과 마케팅의 승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디자인과 콘텐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TV 시장의 변화에 적응한 반면 일본 회사들은 화질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일본 업체들이 삼성과 LG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가격인하를 단행해야 할 것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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