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삼성의 LED TV 광고가 영국에서 제재조치를 받았다.
영국 광고 표준국(ASA)은 최근 삼성전자의 LED TV광고가 소비자들을 오도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조치를 내렸다.
삼성의 TV 광고에는 "전혀 새로운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곳에서 삼성의 LED기술이 여러분께 더 선명한 이미지와 깊은 어둠과 밝은 색상을 선사할 것입니다. 울트라 슬림 삼성 LED TV"라는 문구가 있다.
ASA는 이 TV에 사용된 LED기술이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LED 디스플레이가 쓰인 것으로 소비자들이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LED TV'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TV에 쓰인 기술 방식을 나타내는 말이고 2008년 겨울 이래로 자사의 측면발광방식(edge-lit) TV에 계속 사용됐던 용어"라며 "예전에는 'LED 방식 LCD TV'나 'LED LCD TV'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나 업계에서도 LED TV라고 부른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ASA는 "풀 LED TV의 경우 큰 야외용 스크린으로 쓰이는 경우는 있지만 아직 가정용은 영국에 시판되지 않았고 부분적으로 LED 기술을 쓴 LCD TV들은 여전히 'LED LCD TV'같은 용어로 불린다"며 "'LED TV'라고 명명하지는 않는다"라고 결론지었다.
또 "이 광고의 표현은 모호하고 TV에 LED 기술이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ASA는 문제가 된 문구를 광고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한편, 향후 정확하게 기술을 묘사하라고 삼성측에 요구했다.
영국에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지난 7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ED TV'라는 명칭과 관련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LED TV는 LCD TV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LED가 들어간 LCD TV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LED TV라고 부르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 TV인데 그걸 LED TV라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익명을 요구한 한 시장 전문가는 "이미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LED TV라고 부른다"며 "이런 제재 자체가 약간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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