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자종이, 디스플레이산업 블루칩될까?
"연평균 성장률 124%"
2009-08-27 18:14:46 2009-08-27 19:48:41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LCD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자종이(e-paper)가 또다른 디스플레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는 전자종이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124% 성장해, 2013년에는 시장규모가 25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자종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일종으로 향후 실제 종이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기술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자종이는 특수전자잉크를 쓰는 방식으로, 이에 쓰이는 패널은 대만의 PVI와 한국의 LG디스플레이가 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플렉서블 기판을 기반으로 한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기술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새로운 전자종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플렉서블 전자종이가 상용화되면 말그대로 '구부려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사이즈인 6.5인치 플렉서블 AMOLED를 개발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AMOLED를 적용한 전자책을 만들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미국 이-잉크사와 협력해 금속막 기판을 이용한 플렉서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 11.5인치의 플렉서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양산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자종이를 이용한 전자책 시장경쟁도 활기를 띄고 있다.
 
해외에서는 세계최대 온라인도서사이트인 아마존이 '킨들'시리즈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소니는 최근 '리더 데일리 에디션'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낸 상태다.
 
넷북으로 유명한 대만의 에이서도 지난 5일 전자책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또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파피루스'를 지난달 공개해 판매 중이다.
 
삼성측은 "앞으로도 계속 기능을 향상시킨 전자 단말기를 선보일 것이고 내년에 출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앞서 전자책 '누트'를 시장에 내놓았던 국내 벤처업체 네오럭스도 지난 6월 업그레이드 버전인 '누트2'를 출시했다.
 
양재용 네오럭스 이사는 "출시 한달 반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팔려 매진 상태였다가 이번주초부터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자책에 국내외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AMOLED나 전자종이를 이용한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면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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