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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천년’ 역사도시 정체성 찾는다
서울시, ‘역사도시 기본계획’ 첫 수립
2016-01-11 15:01:48 2016-01-11 15:01:48
서울시가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찾아 역사와 현대가 조화된 역사도시로 도시가치를 극대화한다.
 
서울시는 도시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 비전인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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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개발 논리와 역사의식 부재로 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문화유산의 현황 분석과 보존·관리·활용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서울역사의 시간적 범위는 과거 조선의 도읍인 한양은 물론, 풍납토성이 한성백제의 도읍인 위례성임을 감안해 한성백제 역사를 포함한 ‘2000년 고도(古都)’로 범위를 확장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오는 3월까지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역사, 인문,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역사도시 서울 추진위원회’에서 3개 분과별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 중이다.
 
‘역사도시 서울 추진위원회’는 조광 서울시사편찬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5월부터 학술·역사문화향유·역사문화관리 3개 분과와 기획위원회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추진위는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추진방향과 보존관리, 활용 등 분야별 중점추진과제를 논의해왔으며, ‘역사도시 서울 기본조례’ 제정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시는 내달 중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m-voting), 3월 중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의회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역사도시 서울 기본조례 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학술용역 결과와 수렴된 전문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확정, 오는 6월 시민과 함께 ‘역사도시 서울’을 선포할 예정이다.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내에 한성백제 역사의 복원·발굴·활용을 전담하는 한성백제팀을 신설하고, 문화재정책팀을 ‘역사문화재정책팀’으로 명칭을 바꿨다.
 
고홍석 시 문화본부장은 “2000년 과거 역사를 담고 현재 역사를 만들며, 미래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역사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역사도시 서울 추진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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