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강' 휴대폰업계, 업그레이드전략 필요하다"
"시장 리더로서 불확실성 극복해야"
2009-08-19 15:29:28 2009-08-19 18:20:14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노키아와 더불어 '세계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또다른 사업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민식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한국 휴대폰 업체들은 추격자의 입장에서 선발업체들과 좋은 경쟁을 벌여왔다"면서 "앞으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리더로서 각종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KISDI는 최근 '2009년 2분기 주요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 실적과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회사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현재 이들 회사만이 두자릿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노키아 38.3%, 삼성 19.4%, LG 11.1%), 영업이익률도 10%가 넘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몇년 전까지 세계시장 2위였던 모토로라는 점유율 5.5%에 영업이익률 -13.8%라는 부진을 겪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3.7%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소니에릭슨도 점유율 5%대에 머무르며 영업이익률이 -16.3%에 달하는 실정이다.
 
한국업체들이 시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은 반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변화에 실패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선도적 제품의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 국내기업들의 역할이 미미한 수준이다.
 
첨단 성능의 멀티미디어 폰 이외에는 딱히 대표적인 상품을 찾기 어렵다.
 
특히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 입지가 굳건하지 못하다.
 
'모바일 PC'라고도 불리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지 못하면 차세대 휴대폰 시장은 애플 등 신규 경쟁자들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업문화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중소기업이나 해외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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