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세계 넷북시장에서 입지 넓힌다
삼성·LG, 잇단 신제품 출시로 선발업체들 추월
2009-08-14 16:17:15 2009-08-14 18:03:19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매년 급성장이 예상되는 넷북시장을 향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의 도전이 거세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에 뛰어든 이들 회사는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빠르게 선발업체들을 따라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NC10'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올해 넷북에서만 200만대, 노트북PC 전체로는 45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노트북 판매량 270만대보다 66.7% 늘어난 것으로, 노트북 시장 순위도 지난해 9~10위에서 올해는 7위권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NC10은 세계 최초로 3.5세대 4대 표준 데이터 통신인 와이맥스, HSPA, TD-HSPA, EVDO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으로, 유럽의 대형 통신사업자들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31만대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43만5000대가 팔려나갔다. 2분기 판매를 고려하면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20만대 이상은 공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은 또 지난 4월 NC10의 후속작인 'N120'과 프리미엄 넷북 'N310'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의 내년 노트북 판매량이 1000만대(넷북 700만대 포함)에 달해, 세계 5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7년 말부터 삼성 PC에 대한 외국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넷북부터 하이엔드급 노트북에 이르는 전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넷북 시장에 처음 진출한 LG전자도 계속해서 공급 모델을 다양화하며 시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부팅하지 않고도 웹 검색이나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는 'X120'(일명 '아이스크림 넷북')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X130' 을 출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30여개국에 출시된 'X130'은 넷북을 하루종일 사용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넷북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선전은 TV와 휴대폰 시장에서의 인지도 상승에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하고, 앞으로도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PC시장의 무게중심이 노트북에서 넷북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국내 업체들의 공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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