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스토리)내년, 저성장 속 구조적 성장주를 찾아라
스마트카·OLED·미디어·엔터 성장세…삼성전기·에스에프에이·CJ E&M 등
2015-12-13 11:17:30 2015-12-13 11:17:30
이번주 투자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는 오는 15~16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금리인상 여부다. 글로벌 시장은 금리인상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국내 주식시장에 주도권을 쥘 종목이 무엇일지, 중장기 시장을 주도할 핵심 종목군을 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일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 자체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지만, 내년 주식시장을 염두에 둔 중장기 관점에서는 핵심 성장주를 중심으로 리밸런싱(자산조정)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다 원자재 가격까지 부진해 기존의 산업에서는 성장주를 찾기 쉽지 않다"며 "이번 주가 조정기의 핵심 투자전략은 저성장 국면에서 구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섹터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도 금리인상 시기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을 거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정 성장을 주도하는 종목들의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2004년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미국 금리인상기였던 6월과 8월에는 건설·기계·조선 등이었다.
 
삼성증권은 이번 금리인상기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구조적 성장섹터로 스마트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디어·엔터를 제시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구조적 성장섹터로 스마트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디어·엔터가 꼽힌다. 사진은 올해 열린 현대차 쏘나타 모터쇼에서 관람객이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핵심성장주, 스마트카·2차전기
 
올해 하반기 들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테마는 바로 친환경이다. 폭스바겐의 디젤 사태, 파리기후협약등에 힘입어 글로벌 IT와 자동차 업체들은 스마트카 시대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정책적으로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친환경차 개발 보급 계획을 발표했고, 삼성그룹과 LG그룹도 본격적인 전장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스마크카 시장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관련 수혜주로는 LG이노텍, 삼성전기, 만도 등이 꼽힌다.
 
LG이노텍은 차량용 모터 및 통신모듈·카메라·무선충전 등의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고 LG그룹 차원에서 전기차·전잔용 부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GM의 차세대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 파트너로서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최근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에 진출했다. MLCC는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 쓰는 콘덴서 종류의 하나다.
 
만도는 현대차 제너시스 및 EQ900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납품해 국내에서 전장부품 기술을 이끌고 있고, 브레이크나 조향 부분 납품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스마트카 수요가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높일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스에프에이·비아트론, OLED 수혜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스마트폰의 수요가 둔화된 상황인만큼 스마트폰 업체들이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플렉서블 OLED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규모 설비투자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임은혜 연구원은 "OLED 밸류체인상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장비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주목한 종목은 에스에프에이와 비아트론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증착장비 시장에서 중국 트룰리에 신규로 납품하면서 OLED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지연됐던 AP32 투자와 BEO 및 트룰리 증설 투자가 내년 상반기에 집행되면 수주모멘텀은 부각될 것으로 평가된다.
 
비아트론은 저온폴리실리콘(LTPS)과 박막 트랜지스터(TFT) 공정용 열처리 장비 전문업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및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등이다.
 
미디어 산업 격변, 넷플릭스 진출 변수
 
최근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VOD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국내 방송 콘텐츠는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업체들의 채널 확대와 판권 매출 상승 가능성도 높다.
 
CJ E&M은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어 광고단가 상승→방송사업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신서유기'에 이어 '시크릿 메시지' 등 디지털 전용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면서 온라인·모바일을 통해서 광고 수익을 추가적으로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뿐 아니라 중국의 영화 시장 고속 성장이라는 재료에 CJ CGV도 주목하자는 의견이다. 올해 3분기까지 중국 박스오피스 규모는 지난해보다 50.8% 급증했다. CJ CGV는 내년까지 중국과 베트남에서 각각 95개, 35개까지 사이트를 열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CJ CGV가 예상보다 빠르게 중국 사업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있다"며 "또 특수상영관 서비스를 하는 자회사 4DX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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