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승진 6년 만에 최저…"연차·연령 불문 실적 발탁"
개발분야 여성 임원 첫 배출…전자 DS부문 해외인력 대거 승진
2015-12-04 10:04:08 2015-12-04 10:04:08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그룹 임원 승진이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에 총 294명이 승진한 가운데 삼성전자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삼성은 지난 1일 실시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4일 각 사별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294명이 승진한 가운데 세부적으로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각각 승진했다.
 
이번 임원 승진은 294명으로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 2015년 353명에 이어 이번에도 감소했다. 승진 규모는 전년에 비해 59명(16.7%) 감소했다.  
 
발탁 인사 또한 규모가 줄었다. 올해는 총 44명의 발탁 인사가 이뤄졌다. 2013년 74명, 2014년 86명으로 늘었지만 2015년 56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발탁된 44명 중 부사장이 5명, 전무 15명, 상무 24명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에 대해서는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해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실현했다"고 이번 인사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 김학래 상무와 심상필 상무는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으며, 삼성전자 배광진·김강태·김후성 부장과 삼성생명 정연재 부장, 삼성물산 김정욱 부장은 모두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개발 분야에서 최초로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김유미 삼성SDI 전무는 소형전지부터 중대형까지 포괄하는 SDI 최고의 전지 개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은 김 신임 부사장이 소형 및 자동차전지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임원 승진 규모는 한 자리수로 줄었다. 2014년 15명, 2015년 14명이었지만 올해는 김유미 신임 부사장을 포함해 9명이 승진했다.
  
여성 상무 승진자는 삼성전자 김성은·김현숙·박정미·지송하·김수련·김민정 부장과 삼성SDS 김다이앤 부장, 삼성물산 박남영 부장이 대상에 올랐다.
 
삼성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여성인력을 승진 조치해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여성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도록 했다"며 "특히, 개발 분야 최초의 여성 부사장 승진을 통해 여성 엔지니어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해외 현지인력 중 승진자 4명 중 3명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나왔다. DS 부문 임원은 2014년 2명, 2015년 0명이었지만 DS 부문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현지 VP급을 본사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해외 현지인 상무 승진자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데니슨 VP,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마이클레이포드 VP,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케빈몰튼 VP,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제이디라우 VP 등이다.
 
삼성은 "우수인력의 본사 임원 승진을 통해 국적에 관계없이 핵심 인재를 중용하는 삼성의 인재제일 철학을 실현하고 글로벌화와 조직 내 다양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각 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서초 사옥. 사진/ 뉴시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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