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차세대 자동차 부품' 총력전
전장·배터리 등 박차…"IT 접목으로 신성장동력 마련"
2015-12-03 16:58:36 2015-12-03 16:58:36
삼성과 LG가 자동자 부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연말 인사에서도 관련 기술 임원 승진 등으로 힘을 실어주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 기존 사업 이외에 신성장동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LG로 자리를 옮겨 신성장사업 추진단장을 맞으면서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자동차부품 개발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LG전자에서 자동차부품과 태양광 등 신사업을 발굴한 구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이 미래 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부품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LG전자에서 처음으로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 계단 승진한 홍순국 사장도 ‘소재·생산기술원’을 맡게 됐다. 홍 사장은 부품 소형화와 경량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자동차부품 경쟁력을 보다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탠다.
 
LG그룹은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내 자동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자동차부품기술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VC디자인연구소'를 서울 서초 R&D 캠퍼스에 설립해 초대 연구소장으로 닛산의 디자이너 출신인 최상원 상무를 LG전자에 합류시켰다.
 
LG화학의 경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서 이미 세계 정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한국과 미국, 중국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LG이노텍의 경우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용 통신모듈 시장점유율 29.5%(지난해 21.3%)를 기록해 업계 1위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 역시 자동차 등 신사업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아우디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와 스마트워치의 연동을 수차례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또 애플과 더불어 전기차 시장에 자체적으로 진출한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인 타이젠 OS를 탑재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진출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량용 전장부품과 디스플레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SDI는 케미칼 부문을 매각하고 전기차·ESS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GM의 시보레 볼트 전기차에 장착되는 11개 부품을 내년 말부터 납품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용 부품 부문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7일 중국 남경에서 열린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준공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준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구몬부 LG 회장, 김장수 주중대사,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사진/LG화학
김종훈 기자 f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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