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환경문제가 전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휴대폰ㆍ가전업체들의 친환경 제품 출시 경쟁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폰 '리클레임' 출시 이벤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
외장의 40%를 옥수수 전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 외장과 부품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의 80%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판매된다.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거 사용된 휴대폰이 미국에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손대일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장은 "미국 휴대폰 시장 1위의 위상에 맞춰 더욱 다양한 친환경폰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일부 제품의 커버에 옥수수 전분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고, 올해 2월에는 태양광으로 일부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블루어스'를 해외 전시회에서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도 소비전력이 동급 최저수준인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하고 친환경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용량 752리터에 소비전력이 32.9 킬로와트에 불과해, 700리터 이상 동급제품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60kg 줄이는 효과를 낸다.
LG는 독자 개발한 초절전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전력을 ▲4월 35.9킬로와트 ▲5월 35.3킬로와트 ▲7월 32.9킬로와트까지 순차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LG는 이밖에도 세탁기의 전력 사용을 줄이는 한편, 대기전력이 낮은 휴대폰 충전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제품 개발이 휴대폰ㆍ가전업계에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기술개발과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환경문제에 있어 가전회사들의 책임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당장은 일반 제품보다 다소 비싸다는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친환경 제품 개발은 앞으로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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