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원달러 급락세..IT산업에 미칠 영향은?
"수익성 상쇄" vs. "환율하락 이미 예측"
삼성·LG "달러결제 확대·경영효율화로 대처"
2009-08-06 11:31:40 2009-08-06 18:11:04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LCD 등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IT산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218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달 중순과 비교해 100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8% 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극심한 시장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최근 제품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와 LCD 패널 등의 경우 환율 급락으로 수익성이 상쇄될 수 있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해 왔기 때문에 아직은 실적전망치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도 급락세가 계속된다면 기업들의 실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 구조에 따라서는 IT 업종 중에서도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는 매출원가에서 재료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환율 변동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다"며 "다음으로 LCD에 환율의 영향이 크고 해외 생산비중이 높은 가전과 휴대폰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수입대금의 달러 결제확대와 경영효율화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예측한 하반기 환율은 1145원으로, 이에 대비한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세트사업과 균형을 맞추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여 환율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의 70% 수준인 부품·재료비 결제 대부분을 외화로 처리함으로써 환율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하반기 환율은 1200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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