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는 SSD 가격…저무는 하드디스크 시대
2015-11-04 15:04:08 2015-11-04 15:04:08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대용량 저장장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에 밀려 설자리를 잃고 있다. HDD는 낮은 가격 덕택에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SSD의 가격 하락추세를 감안하면 5년안에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SSD 시장규모는 130억달러를 달성하고, 오는 2019년에는 208억달러로 성장해 196억달러에 머문 HDD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SSD는 가격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HDD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데이터 전달속도는 SSD가 5~100배가량 빠르다. 최근엔 용량도 HDD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메모리서밋(FMS) 행사에서 16TB(테라바이트) 기업용 SSD 제품을 발표했다. 이는 HDD의 10TB를 크게 넘어선 단일제품 최대용량이다.
 
SSD와 HDD간의 가격차이도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SSD의 가격은 지난 2010년 GB당 3000원대에 달했지만 현재는 5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드디스크는 지난 2009년에 GB당 100원 벽이 깨진 후 현재 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년새 SSD의 1GB당 가격이 6분의 1 수준이 됐지만 하드디스크의 1GB당 가격은 절반만 떨어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SSD 가격이 10배가량 높지만 하락추세를 봤을 때 이르면 내년, 늦어도 5년내에 SSD와 HDD의 GB 당 가격이 1:1 수준까지 좁혀질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가격하락과 MLC(Multi-Level Cell), TLC(Triple-Level Cell) 등이 도입된 것이 SSD 대중화에 도화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C·노트북·태블릿 등에 탑재되는 SSD도 급속히 늘고 있으며, 향후 사물인터넷(IoT)과 데이터센터 활용이 확산될 수록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23%였던 PC내 SSD 탑재 비율이 내년에는 4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5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삼성전자가 'V낸드 SSD'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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