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추가 인수합병 없다…당분간 숨고르기"
2015-10-30 18:38:28 2015-10-30 18:38:28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당분간 추가적인 인수합병이나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허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롯데케미칼이 미국에도 투자를 해야하니 우선 숨고르기를 좀 해야한다"며 "추가적인 M&A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조9000억원 규모의 미국 셰일가스 기반 ECC 및 MEG프로젝트 등 2018년까지 총 4조원 이상의 투자를 이미 계획하고 있다. 
 
3조원의 인수금액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수 가격은)생각하기 나름"이라며 "오늘 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인데 앞으로 좋은 회사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먼저 삼성 측에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마음이 맞은 것"이라며 "두 분이 만나 이야기는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 15일 열린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 설명회에서 '업계의 자율적인 M&A'를 언급한 당시에 이미 삼성과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허 사장은 "범용 위주인 롯데케미칼로선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뜻이 있고, 원료의 수직계열화가 되니 PC, ABS 컴파운딩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일각의 비관적인 전망에 대해 "제품 포트폴리오 넓히는 것도 시너지"라며 "석유화학 부침이 크니 제품 포트폴리오가 넓은 게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또 산업통상자원부 구조조조정협의체의 우선 제안은 없었다고 못박았다. 롯데 소속이 되는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연봉이나 처우에 대해서는 "들어가봐야 알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 사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 화학산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매출과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와 달라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이어 "한국 화학산업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가는 시기에 와있다"면서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중국의 대형 설비 증설로 여전히 우리 화학산업은 어렵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어 정책 부문의 지원도 간절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성익경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는 석유수지 공정개발과 산업화를 통해 4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전병도 롯데케미칼 상무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강경희 광진화학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심명식 아팩 대표이사와 최용진 LG화학 연구위원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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