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0월 현재 10만건을 넘어서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0만건을 돌파했다. 아파트값 역시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하고 있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7일 현재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만6918건으로 역대 최고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2006년 9만6856건, 2004년 7만5123건, 2009년 6만8710건, 2008년 6만1458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10월 누적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자치구별로는 1만141건이 거래된 노원구가 가장 많았으며, 강서구 7644건, 강남구 6437건, 송파구 6319건, 성북구 5741건, 강동구 7677건, 구로구 5374건, 서초구 5119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가 늘면서 가격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KB국민은행 집계를 보면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 0.49% 오르며 지난 2014년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10월 기준 올해 누적 상승률은 4.52%로, 지난 2006년 24.11%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이남에서는 강남구가 올 들어 5.74%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서초구(5.30%), 강동구(5.41%)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또, 강북에서는 성북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6.1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 4.48% 오르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86년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 상승률은 1990년 37.62%, 2002년의 30.79%, 2006년의 24.11% 순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남지역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중소형 평형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강북지역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매입 후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말 기준 올 들어 4.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5개 광역시가 각각 4.76%와 5.56%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지난 2013년 10.81%, 2014년 8.30%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대구광역시는 10월에 이미 10.4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고 상승률이었던 2013년의 연간 상승률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