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에도 또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들이 다시 일터로 되돌아가는 이유는 단연 '자금 부족'이다.
전경련이 발표한 ‘중장년 재취업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948명 중 69.1%가 퇴직 이후 쓸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72.3%가 퇴직 이후에도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재취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중장년층이 정년퇴직 이후 평균 10년 정도는 더 경제활동을 원하지만 중장년 채용 수요와 정보는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능력보다 나이를 중시하는 풍토도 만연하다.
그러나 최근 50세 이상 성인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경제단체, 지자체 등에서 다양한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재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반퇴시대를 맞은 50세 이상 성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먼저 기업 출신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무기로 중소·중견 기업으로의 재취업을 노려볼 만하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 센터는 대기업 퇴직자들의 인재정보를 주요 그룹별로 제공하는 온라인 채용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대기업에서 퇴직한 우수 인재 정보를 ‘30대 그룹 인재관’으로 구축, 이들 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 인사담당자나 헤드헌터가 무료로 인재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인력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에서도 중장년 퇴직(예정)자 대상 심리 상담, 전직 컨설팅과 재무 생애설계 서비스 및 이력서 작성, 취업 알선 등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업 훈련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정보도 구할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의 성인만 지원할 수 있는 인턴직도 고려해볼만 하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마련한 중견인력 재취업 지원 제도로 50세 이상의 미취업자에게 기업 근무 기회를 제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정규직으로의 취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하는 ‘50+ 새일터적응지원사업’도 50세 이상 장년과 중소기업 간 현장 연수를 통한 매칭 기회를 제공하는데 'Hi50 중견인력' 재취업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술직으로 전환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픈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종합기술 전문학교인 폴리텍 과정에 도전해볼 만하다. 한국 폴리텍대학은 2008년 이후 전국 캠퍼스에서 베이비부머 대상 직업 훈련 과정을 통해 만 45세 이상 62세 이하의 성인 대상의 전직 교육을 실시 중이다. 기계, 전기, 보일러 설비, 건축인테리어 항공정밀기계가공 등 과정도 다양하다.
현재 홍성 폴리텍 캠퍼스의 경우 에너지관리, 설비보전 직종으로의 전직 희망자를 과별 20명씩 3월 18일까지 모집한다. 교재비, 실습재료비 등 전액 국비 지원된다. 소득이 없는 경우 매월 훈련 수당이 지급되며, 과정 수료 후 취업 알선도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노인 관련 전문가 및 기관 관계자, 400여명의 시민들이 '인생이모작센터'에서 신노년층의 새로운 인생 길찾기 지원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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