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창업, 진정성 담은 사업계획서가 성공 부른다
의문 여지 없는 계획서면 펀딩 수월…적성·취미와 이어진 창업이 가능성 더욱 높여
2015-10-14 15:55:08 2015-10-14 15:55:08
창업은 꽉 막혀있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다.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는 세계 유수의 IT기업 상당수도 소규모 창고에서 시작한 사례가 많다. 박근혜 정부가 수없이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방향도 결국 이런 창업활동의 증진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혁신과 도전을 앞세운 벤처창업보다는 먹고 살기 위한 목적의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루면서, 청년층보다는 은퇴시기와 맞물린 시니어층이 주로 창업에 나서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해피투모로우에서는 우리 사회가 창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청년창업과 은퇴후 창업의 성공요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창업열기가 뜨겁다. 저성장 속에 취업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젊은이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정부가 창조경제를 핵심정책으로 내세우고 창업지원책을 쏟아낸 게 기폭제가 됐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창업환경은 크게 개선됐고 국민들의 관심도 커졌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이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2명 이상은 구체적으로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생계형 창업비중이 높다는 게 문제다. 글로벌 기업가활동 모니터(GEM)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2개월 미만 스타트업 가운데 생계형 창업은 36.5%에 달한다. GEM이 꼽은 26개 혁신경제국 평균인 18.2%의 2배나 된다. 반면 지식·기술 기반의 기회추구형 창업은 51.1%로 60%대인 주요 선진국에 못 미쳤다.
 
어떻게 하면 남의 돈으로 창업할까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 자기 돈만으로는 창업자금을 마련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책자금이나 벤처캐피털, 엔젤투자자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창업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누가 봐도 의문을 가지지 않을 명확한 사업계획서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반드시 수립해야 한다. 회사에 대한 기본사항, 구체적 사업내용, 예상 매출, 손익 등과 자금조달계획, 조달된 자금의 상환 방법 등을 적시해야 한다.
 
또 명확한 타깃고객과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 이것저것 좋다는 식의 기획은 시장과 고객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에 다름 아니다.
 
창업 비용의 근거자료도 시스템 구축비용, 마케팅 비용, 인건비 지급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면 신뢰감을 준다.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신뢰감이다. 투자자들은 CEO의 이력 및 자질에 많은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CEO가 뛰어나야 기술개발도 사업도 성공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 CEO로서 자질을 배양해야 하며 투자자에게 제출하는 사업계획서는 신뢰감을 줘야 한다. 특히 '과장'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정부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하라
 
많은 국가가 기업 생태계 유지와 순환을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다. 그 중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창업이다. 창업열기가 사라지면 기업 생태계가 무너지기에 창업기업은 기업 생태계에 자극제고 영양분이다.
 
특히 청년창업과 기술창업은 기업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이다. 우리나라도 창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퇴직 후 이뤄지는 생계형 창업이다. 그러나 생계형 창업은 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 청년창업과 기술창업이 필요한 이유다.
 
정부는 청년 기술창업을 유인하기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예비 기술창업자 양성사업,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술력이 있는 청년 예비 창업자를 선발한 후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젊고 혁신적인 최고경영자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기간 1년 내에서 총사업비의 70%, 최대 1억원 내에서 창업활동비와 기술개발비,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비 등의 단계별 사업비를 지원한다.
 
예비 기술창업자 양성사업은 대학, 연구기관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창업교육, 제품개발 및 재료구입, 기술지도 등 예비기술창업자의 창업 준비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회사설립,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총사업비의 70% 한도 내에서 개인은 5000만원, 팀은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의 창업을 촉진하고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대학은 사업 시행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31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창업선도대학은 앞으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우수 예비창업자 발굴·양성에서부터 창업준비, 창업 후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선택과 집중을 발판으로 혁신적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생계형 창업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적절한 직업교육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젊은 예비 창업가뿐만 아니라 조기 퇴직자의 재교육에도 신경 쓰는 창업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성공 노하우 이것만은 지키자
 
먼저 업종을 선정하면 해당 업종에 대해 꼼꼼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우선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같은 업종 매장에서 일하면서 운영 노하우를 배우거나, 관련 기술을 익힐 수 있는 학원을 수강한다.
 
간접적 정보 수집 방법으로는 신문과 책을 통해 창업 관련 이론을 정립하거나 전시회나 박람회 등을 방문해 견문을 넓힐 수도 있다.
 
또한 창업 동호회에 가입해서 창업 선배들의 조언에서 정보를 얻기도 한다. 또한 각 시청, 구청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창업 강좌도 꼼꼼히 챙긴다. 창업 컨설팅 업체를 방문해 컨설팅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년이라면 사업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외식업을 예로 들었을 때 주방부터 서빙, 운영까지 실전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관련 업종에 취업해 해당 분야의 능력을 쌓고, 인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막상 내 매장을 오픈한 후에는 인력관리, 고객 불만에 대한 대처 등 운영상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매장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즐겁지 않으면 일하기 싫은 것이 청년들의 성향이다. 즉, 즐거워야 더 시너지가 나기 때문에 눈앞의 수익보다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게 성공한 청년창업자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본인의 적성과 취미다. 자신이 하는 일이 적성에 맞고 취미와도 연결된다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부족한 경험을 가족 경영으로 보완할 수도 있다. 오랜 사회 경험이 있는 부모와 함께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한 청년의 창업이라면 자금이 넉넉지 않다. 따라서 무리하게 대출을 통해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금물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정부 지원자금을 노크하는 것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니 한번쯤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청년창업 한마당에서 관람객들이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받은 서머너즈엔터테인먼트의 ‘PaintAR(페인터): 내가 색칠한 그림에 생명을 불어 넣어보아요!' 아이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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